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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39%를 품은 스위스 시계, 미국 몰락의 징후
스위스 시계 제조사 스와치가 내놓은 한정판 시계가 국제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숫자 3과 9의 위치를 뒤바꿔 ‘39’를 드러낸 디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스위스산 제품에 부과한 39% 관세를 정면으로 풍자한 것이다.
언뜻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이 작은 시계가 던지는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집권과 동시에 약속했던 고율 관세 정책을 밀어붙였다.
같은 유럽권임에도 EU에는 15%를 적용하면서 스위스에는 무려 39%를 매겼다.
자유무역 질서를 주도했던 미국이 이제는 자국 이익을 앞세워 동맹국까지 차별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스위스 시계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전후 질서를 지탱해 온 자유무역 체제는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스위스만의 피해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균열, 국제분업 체계의 동요는 전통적 동맹관계의 신뢰 기반까지 허물고 있다.
스와치의 시계는 문화적 항의이자 풍자다.
직접적인 정치적 충돌 대신 예술적 상징으로 저항한 방식은 스위스 특유의 외교적 우아함을 보여주지만, 그 밑바탕은 분명한 불만과 경고다.
역사는 제국의 쇠퇴를 반복해 기록해 왔다.
로마의 과중한 세금,
스페인의 산업 기반 붕괴,
대영제국의 식민지 관리 비용은 모두 몰락의 서막이었다.
오늘의 미국 역시 재정적자, 사회적 양극화, 동맹의 이탈이라는 같은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와 군사력을 쥐고 있다.
하지만 그 힘이 영구불변일 것이라고 믿는다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는 것이다.
관세 39%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가 종말을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다.
중국의 부상,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아시아의 협력 강화, BRICS 확대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논의는 모두 같은 물줄기다.
이제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대표자’가 아니다.
스와치의 풍자적 시계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동시에 냉혹한 현실을 드러낸다.
동맹조차 차별하는 패권국가에 대한 불신, 힘의 논리로만 국제질서를 지탱하려는 미국의 자충수, 그리고 다극 체제로 향하는 세계사의 큰 시곗바늘이 그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이다. 시계가 멈추지 않듯, 역사의 바늘도 멈추지 않는다.
미국이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몰락은 더 이상 예언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 힘센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이 되고,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요한계시록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