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과 곰탕의 유래
오래 오래 전 한국에선 소를 잡는(죽이는) 직업으로
고려 시대부터 백정이라 불리는 집단이 있었다.
이들은 소(돼지)를 잡아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백정이 이들을 죽이고
그 수수료조로 뼈와 내장을 받았다. 의뢰인은 고기만 가져가는 셈이다.
이렇게 해서 가져간 고긴 삶아서 고기 덩어리와 같이 먹는데
이것을 설(렁)롱탕이라 했다.
백정들은 수수료조로 받은 뼈와 내장을 오래 보관할 형편이 안 되니(그 당시는 냉장고
등 그런 시설이 없던 때다.) 상하기 전에 삶아서 두었다가 장터에서 이를 팔아야 했는데 이런 집이 곰탕집의 유래가 된다. 여기엔 뼈를 삶은 국물에 내장이 들어갔다.
설렁(농)탕은 그 말의 유래가 있지만 고기 국물의 색깔이 희다 보니 눈雪자가 들어가서
그렇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해서 설롱(렁)탕은 고기 국물이 본연이고 내용물은 고기(수육)가 들어가고
곰탕은 뼈를 삶은 국물이란 것이고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내장이 들어간다.
이런 걸 알고 먹게 되면 미식가로 되겠지.....
이런 자료는 젊었을 때 어떤 기관에서 감찰업무를 보던 때에
서울 마장동 도축장에 업무 차 가게 되어 소를 잡는 과정을 조사 할 때의
얘기다.
도축사라고 하는 그들은 소를 죽이기 전 꼭 소가 고통없이 죽어 죽은 다음에
는 좋은 곳으로 가라는 묵념을 하곤 하는데 죽이는 행위가 소의 정곡을
뾰족한 자루가 달린 송곳 같은 것으로 한 번에 찍어 소가 넘어져야 하는데
만일 잘 못 찌르면 소가 금방 넘어지지 않고 뛰기 시작하는데 이 땐 아무도
것 잡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현대판 백정의 일과 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죽을 소들이 한 마리씩 들어오는 데 어떤 소는
여기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도 보았다.
어쩌면 그들도 몇 분후면 죽는 다는 것을 알고 그러는 것이라고
도축사들이 말을 했다.
동물들이 무당보다 더 눈치가 빠른 심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