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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잣집에서 생을 마감한 고위 공무원, 여배우 국민 엄마 김혜자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생애 T2160

연예 entertainment

by 진보남북통일 2026. 9.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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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잣집에서 생을 마감한 고위 공무원, 여배우 국민 엄마 김혜자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생애

 

대한민국 제2호 경제학 박사이자 미군정 시절 재무부장 대리,

그리고 제1공화국 시절 사회부 차관을 지낸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고(故) 김용택.

 

우리가 잘 아는 '국민 엄마' 배우 김혜자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을 고취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감옥살이를 겪기도 했던 강직한 지성이었습니다.

 

 

유복한 가문에서 태어나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는

청렴하고 깔끔한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마음만 먹었다면 권력과 부를 누리며 평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고위 관료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년은 전혀 달랐습니다.

 

1967년 공화당을 탈당한 그는 서울시 집을 정리한 뒤 은평구 응암동의 철거를 앞둔 단 6평짜리 판잣집에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딸인 배우 김혜자가 "아파트를 사드리겠다"며 간곡히 설득했음에도,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끝내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만한 집도 없는 친구가 많다. 대봉의 큰 뜻을 너희가 어찌 알겠느냐?"

 

1962년 김혜자가 처음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 속에서도 "좋은 배우가 되어 좋은 연기를 한다면 다른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좋다.

열심히 해봐라"라며 따뜻한 지지를 보내주었던 아버지.

 

정치적 도전에 거듭 낙선하고 씁쓸한 고배를 마셨지만 평생을 곧은 지절과 청렴함으로 채우다

1984년 7월 16일 6평 판잣집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고(故) 김용택.

 

부와 권력이 난무하던 시대에 끝까지 소신과 청빈함을 지킨 그의 강직한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진정한 명예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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