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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제주 서장 문형순님, T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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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보남북통일 2024. 6.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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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제주 서장 문형순님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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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650214

 

[절대극비]③ “부당하므로 불이행”…진실은 여전히 수면 아래

4·3 당시 절대 극비로 진행된 예비검속은 가해 사실을 입증할 공문서가 적다 보니 70년이 넘도록 정확한 ...

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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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찰영웅 두 분 중

1950년 예비검속 때 성산포 제주도민 200여분의 총살명령을

"부당하니 불이행한다"며 거부 보고하고

모두 살려내신 문형순 (제주) 성산포경찰서장님의 묘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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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상부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무고한 도민들을 구해

‘제주판 쉰들러’로 불리는 경찰영웅 고(故)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호국원에 안장됐다.

 

경찰청은 2024 5월 10일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문 전 서장의 안장식을 가졌다.

 

평안남도 안주 출신의 문 전 서장은 1919년 3·1운동 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단체인 국민부에 가입, 중앙호위대장을 맡아 무장투쟁 독립운동을 펼쳤다.

 

문 전 서장이 모슬포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1948년 12월 군경이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좌익총책을 검거하고 관련자 100여 명의 명단을 압수하면서 이들이 처형될 위기에 놓이자 자수를 권유, 관련자들이 자수를 하자 전원 훈방했다.

 

1949년 성산포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군 당국이 예비검속된 주민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문 전 서장은 “부당한 명령은 따를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당시 예비검속으로 인해 읍면별로 수백 명씩 목숨을 잃었지만

문 전 서장의 결단으로 성산읍 지역 희생자는 6명에 불과했다.

 

1953년 9월 15일 경찰을 퇴직한 문 전 서장은 다시 제주로 내려와 무근성에서 쌀 배급소를 운영했고, 이후 대한극장(현대극장의 전신)의 매표원으로 일하다

1966년 6월 20일 제주도립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문 전 서장의 독립유공 사료를 발굴, 보훈부에 6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심사를 요청했지만 입증자료 미비 등의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문 전 서장이 한국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재직하면서 지리산전투사령부에 근무한 것에 착안해 지난해 7월 독립유공이 아닌 한국전쟁 참전유공으로 서훈을 다시 요청했고,

마침내 지난해 말 참전유공자로 등록되면서 경찰은 문 전 서장을 제주호국원에 안장했다.

 

안장식은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충호 제주경찰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이북5도민연합회, 43희생자유족회, 43 당시 문 전 서장의 결단으로 생명을 구한 강순주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조사, 추모사, 추도사, 영현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추도사에서 “문 전 서장의 국가유공자 서훈과 국립묘지 안장이 이뤄진 것은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이 시대 경찰의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 더욱 뜻깊다”며 “언제나 국민을 지키는 경찰의 사명을 굳건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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