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가 보편화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 직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정상적인 통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처방약 10년 이상 장복하신 분들도 많은 효과 보시는 약”,
“초급자들이 드실 수 있는 다이어트 제품”,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식욕억제” 등 다양한 광고 문구로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다이어트 보조제들은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위해성이나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지 않은데, 심지어 이들 중 일부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규제하는 마약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온라인 판매 다이어트 보조제에서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β-MethylPhenylEthylAmine)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의 구조적 유사체로,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약류로 분류하여 규제하고 있는 물질이다.
감정 의뢰된 또 다른 다이어트 보조제들에서도 N,N-디메틸펜에틸아민(N,N-dimethylphenethylamine), N-메틸펜에틸아민(N-methylphenethylamine), 펜프로메타민(phenpromethamine, N-methyl-2-phenylpropylamine) 및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 등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또는 암페타민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검출이 되었는데, 이들 성분이 마약류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 중에 있다.
다이어트 보조제에서 검출된 다양한 페닐에틸아민계 화합물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각성의 효과를 내는 등 다양한 약리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데,
약.독성학적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들로, 이 중에는 동물시험에서 뇌혈관 파열,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계 독성을 유발하는 등의 위해성이 보고된 성분도 있다. 또한 페닐에틸아민계 화합물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여 유사체의 합성이 용이하므로 다양한 구조의 신종물질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바, 이들 약물의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분석법 개발 및 약·독성학적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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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제품 'BMPEA' 검출,
BMPEA (Beta-MethylPhenEthylAmine, 베타-메틸페네틸아민)
;식품의약국 은폐 논란도;
100% 천연 원료로만 만들었다던 유명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근육강화 보조제에 마약 원료와 유사한 합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하버드의과대학의 조교수 피터 코헨 Pieter Cohen, MD 박사 등 4명이 7일 의학전문지 '약물실험분석'에 게재한 공동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21개 보조제 중 절반 이상인 11개 제품에서 위험한 화학물질인 'BMPEA (Beta-MethylPhenEthylAmine, 베타-메틸페네틸아민)가 검출됐다.
특히 '제트퓨얼 T-300'의 경우 1정당 BMPEA의 함량이 31mg에 달했다.
BMPEA (beta-MethylPhenEthylAmine 베타-메틸페네틸아민)는 마약, 각성제의 원료인 암페타민 amphetamine 과의 성분이 거의 같다.
1930년대 개발됐지만 한번도 사람을 상대로 임상 실험된 바 없어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다. 암페타민의 경우 남용시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의 원인으로 사망할 수 있다.
관련 제품 제조사들은 모두 해당 보조제를 텍사스 토종식물인 '아카시아 리지듈라(Acadia rigidula)'로 만들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BMPEA를 섞은 것이었다.
코헨 박사 Pieter Cohen, MD 는
"아카시아 리지듈라가 포함됐다는 뜻은 업계에서 포함 위험 화학물질이 섞여있다는 일종의 '암호'로 통한다"고 말했다.
'제트퓨얼' 등 문제가 된 보조제들은 전국에 수백 개 매장을 둔 최대 건강식품 소매체인업체 '비타민 샵(Vitamin Shoppe)' 등을 통해 버젓이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