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 이를 제보한 찬혁(가명) 씨는 A 조합장이 마트에서 일하던 자신을 갑자기 폐창고로 발령 낸 후 잡초 정리와 각종 허드렛일을 시키는 한편, 약 1,000포대의 소금을 혼자 배달시켰다고 한다.
약 3개월 동안 계속된 과중한 업무에 잠도 쉽게 이루지 못했던 찬혁(가명) 씨는 이후 주유소로 다시 배치됐지만 조합장의 괴롭힘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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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장 A씨가 찬혁(가명) 씨를 괴롭혔던 이유는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신청 때문이었다고 한다. 약 2년간 마트에서 일한 찬혁(가명) 씨는 계약 만료 3주 전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회사 결정에 불복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한 끝에 찬혁(가명) 씨는 다시 복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조합장의 괴롭힘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약 10년간 농협 조합장을 연임한 A씨 밑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그에게 밉보이면 해고 당하는 건 당연했다고 입을 모은다.
독재자라 불리며 자신의 왕국처럼 농협을 운영한 A조합장을 막을 방법은 없었던 걸까? 지역 농협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실화탐사대'가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악연 : 부부
자신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한 여자가 '실화탐사대' 제작팀을 찾아왔다. 소희(가명) 씨는 현재 남편과 법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남편으로 인해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었다고 한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소희(가명) 씨 부부는 6개월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은 악몽과 다름없었다고 한다. 평소 남편은 그녀가 직장 일로 야근을 하거나 출장을 가는 경우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의 훈육 문제로 벌어진 다툼 끝에 남편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소희(가명) 씨를 폭행했다.
그 날 이후 소희(가명)씨는 남편을 피해 회사에서 주로 지냈는데 그런 그녀를 걱정하던 직장 후배가 잠이라도 편하게 자라며 인근 숙박업소에 데려다준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소희(가명) 씨가 있던 숙박업소로 찾아온 남편은 그녀의 차량에 고의 접촉 사고를 냈고, 심지어 남편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향하던 소희(가명) 씨의 달리던 차량을 쫓아와 두 차례나 더 사고를 냈다.
소희(가명)씨는 남편이 더는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며 외도 사실을 인정하는 확인서를 쓰라고 협박해 결국 사실 확인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외출을 통제하고 원치 않는 성관계까지 강요하는 한편, 사실확인서를 증거로 그녀의 직장에 진정을 넣기까지 했다.
견디기 힘든 공포를 느꼈던 소희(가명) 씨는 지난해 1월 남편을 주거침입, 강간, 스토킹 등 6가지 혐의로 고소했지만 불기소가 결정 됐다.